[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과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된 서해.검단구 등 자치구 간의 재정 갈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종혁(민·서해구1) 인천시의원은 5일 314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께 신뢰를 주지 못하는 행정은 행정 전체를 의심하고 불신하게 만든다”며 “이런 상황이 서해구와 청라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서울7호선 청라연장 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꾸려진 민·관·정 TF와 관련 “TF에 참여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회의 때마다 내용이 조금씩 바뀐 자료를 위원들에게 보고했다”며 “서울교통공사와의 전동차 임차 관련 MOU(양해각서) 시기나 개조한 전동차의 시운전 개시 시점도 직전 보고와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지적하자 본부는 기존 회의자료를 수정한다더니, 며칠 뒤 본 의원에게 ‘회의 때 말했던 내용이 다르다’며 별도로 보고했다”며 “뒤에서 개별 위원에게 비공개로 설명하는 게 투명한 행정인가”라며 질타했다.
또, 그는 박찬대 시장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청라연장선에 사용할 대폐차 대상 전동차 8대를 요구했고, 오 시장이 이에 동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서울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며 “투명성과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TF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꼬집었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서해구와 검단구의 재정 갈등 상황에 대응하는 인천시의 모습도 질타했다.
지난해 초 인천시가 신설 자치구 재정 지원책으로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 상향과 재정 특례,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등을 약속했던 것에 대해 “시장이 바뀌었다고 인천시가 바뀌는 건 아니다. 시장이 바뀌어도 인천시의 행정은 신뢰성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해구는 지금 필수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못해 긴급 재정관리단체로 지정될 위기”라며 “인천시는 하루빨리 두 구와 함께 조정 절차에 나서야 한다. 자치행정 마비를 막을 특별 재정대책이라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께 신뢰를 주는 적극행정으로 위기를 해결해 내는 능력있는 인천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