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의대 없어...부지·예산 확보돼 신속 설립 가능”
정은경 장관 “공공의전원 설립법 검토”...내달 16일 인천 공공의료 강화 토론회 개최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인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대학교 공공의학전문대학원(이하 공공의전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해구갑)은 지난 2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인천의 취약한 의료 현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천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5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역 내 의료 이용률은 78%로 시민 5명 중 1명이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
특히 인천 의료기관 소속 의사 수는 3,841명으로, 인구가 60만 명 적은 대구(4,180명)보다 밑돌았다. 내과·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문의 수 역시 1,886명으로 부산(2,707명)에 비해 약 1천 명 부족하며,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지역의사제에서 인천에 배정된 인원도 단 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인천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지만, 이미 부지와 예산을 확보해 신속한 공공의전원 설립이 가능하다”며 “인천의료원을 수련병원으로 지정하면 의료원 적자 감소와 공공 필수의료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은경 장관은 “인천시와 전반적인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논의하겠다”며 “지역의사제 등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간을 두고 김 의원이 발의한 인천대 공공의전원 설립법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2일 인천 지역 여야 국회의원 전원과 함께 ‘인천대 공공의전원 설립법’을 대표 발의했으며, 다음 달 16일에는 국회에서 인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