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렀거라"…서해 칼바람 뚫은 '제11회 월미알몸마라톤'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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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렀거라"…서해 칼바람 뚫은 '제11회 월미알몸마라톤' 열기 후끈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5.12.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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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 월미도서 개최…체감온도 영하 5도 추위 녹인 1천여 철인들
남자부 안명헌·여자부 김보배 우승…이색 복장 등 볼거리 풍성
제11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5, 4, 3, 2, 1, 출발!"

우렁찬 함성과 함께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1천여 명의 '철인'들이 일제히 땅을 박차고 나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달리미들이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인천 월미도를 뜨거운 열정으로 달궜다.

14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친수공간에서 ‘제11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7km 코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온은 영상권이었으나, 바다와 인접한 월미도 특성상 강한 서해 바닷바람이 들이닥치며 체감온도는 영하 5도까지 뚝 떨어졌다. 하지만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달리미들의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레이스 구간을 달리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거나 코스 주변을 가볍게 조깅하며 바닷바람에 굳은 몸을 부지런히 데웠다.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 등 다양한 인연으로 뭉친 참가자들은 상의를 탈의하거나 가벼운 복장으로 거친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맞섰다.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한 해를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산타클로스, 공룡, 머스타드, 케찹, 각종 캐릭터 모자 등 개성 넘치는 이색 복장으로 자신을 꾸민 참가자들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제11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 남녀 우승자와 입상자들이 모두 함께 포즈를 취했다.[이상 사진=미디어인천신문]
 

치열한 경쟁 끝에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은 안명헌(25분 22초 47) 씨가, 여자부 우승은 김보배(28분 59초 13) 씨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김보배 씨는 지난 10회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대회 우승자였던 이형모 씨는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부 수상자] ▲1위 안명헌(25분 22초 47) ▲2위 이형모(25분 34초 72) ▲3위 장재경(25분 54초 52) ▲4위 윤재용(26분 08초 99) ▲5위 김성민(26분 27초 22)

[여자부 수상자] ▲1위 김보배(28분 59초 13) ▲2위 장문선(30분 16초 60) ▲3위 윤미라(30분 39초 16) ▲4위 나인영(30분 59초 19) ▲5위 정설아(31분 47초 90)

한편, 이날 대회는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사고 없이 모든 주자가 완주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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