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시신 사건, 증거물 채취 DNA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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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시신 사건, 증거물 채취 DNA 일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12.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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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가방 손잡이와 장갑, 범행현장 채취 DNA 동일
경찰, 용의자 정형근 호칭 피의자로 변경

 남동구 간석동 가방 속 70대 전모 할머니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남동경찰서는 증거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용의자로 공개 수배한 정형근씨(55)가 피의자임이 확실하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체 운반에 사용한 가방 손잡이, 사체유기 후 버린 장갑, 범행장소에서 채취한 남성의 DNA가 동일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에 대한 호칭을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변경했다.

 경찰은 25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정씨를 특정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CCTV 동영상을 통해 정씨가 지난 20일 전 할머니와 시장 근처에서 함께 가는 모습과 21일에는 간석동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가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피해자 가족, 용의자 가족, 시장 상인 등 주변 지인 등으로부터 영상 속 인물이 정씨가 맞다는 진술을 확보한데다 범행현장을 찾아내 채취한 혈흔과 피 묻은 바지 등 다수의 증거물을 종합한 결과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후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고 잠적한 상태로 신용카드 등도 사용하지 않아 소재 확인에 애를 먹자 시민 제보를 통한 조속한 검거를 위해 수배전단 배포 등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또 공개수사로 전환하면 심리적 압박을 느낀 피의자 정씨가 자수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에서 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잠시 켜진 것을 확인하고 형사들을 급파했으나 검거에 실패한 점에 비추어 정씨가 인천을 벗어나 잠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연고선 및 은신이 예상되는 지역에 형사들을 보내 피의자 정씨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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