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거주 71살 전모씨로 집 근처 시장 상인, 경찰 가족과 주변인 대상 탐문수사 및 부검 실시
인천 남동구 간석동 주택가에 버려진 가방속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의 신원이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발견된 가방 속 사체는 부평구에 거주하는 전모(71)씨로 인근 시장에서 상업에 종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잔치집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22일 오후 1시 38분쯤 경찰에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가족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전씨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사체가 든 가방이 발견된 주택가 주변 CCTV 영상에서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옆구리와 목 등 5차례나 흉기에 찔리고 둔기에 맞아 머리가 일부 함몰된 점에 비추어 원한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단순 강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용 가방에 담겨 간석동 주택가에 버려진 전씨의 사체는 22일 오후 3시 7분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교생 2명의 신고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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