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자살생각 90% 예측 연구논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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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자살생각 90% 예측 연구논문 나왔다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4.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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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인천대 교수와 신수민 유한대 교수, 논문 발표
아시아 정신의학 학술지 게재
[사진=인천대학교]
김경원(좌측) 인천대 교수, 신수민 유한대 교수[사진=인천대학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한국의 아동‧청소년 설문조사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살생각 고위험군을 90.1%로 실시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4일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인천대 김경원 교수와 유한대 신수민 교수가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논문이 정신의학(Psychiatry) 분야에서 Top 5% 안에 드는 세계적 권위지 SCIE(과학기술추가인용색인) 국제 저명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 학술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라는 문제를 함께 겪고 있다.

2022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국 10만 명당 25.7명이며, 10~19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은 1위로, 이중 10대 남성의 자살 증가율은 18.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다.

중앙정부는 자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2022년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살예방법을 개정한 바 있다.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머신러닝 또는 딥러닝은 보건 및 의학 분야에서 진단 및 질환에 대해 예측하는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이 아직 생소하고 잘 활용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자살생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7~2020년까지 빅데이터를 AI의 기반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 자살 생각과 관련된 모든 패턴을 반영한 모델을 생성한 후 미래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아동‧청소년의 자살생각을 90% 이상 실시간 예측할 수 있었다.

또 슬픔과 우울증이 있는 아동‧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자살생각을 25배 이상, 그리고 불안, 외로움, 욕설 경험이 있는 아동‧청소년은 자살생각을 7배 이상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원 교수는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일반 성인, 노인 등 다른 연령대의 자살까지도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자살의 원인을 정량적으로 제시, 사회보장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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