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강제집행 입장.."불법점유 시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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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강제집행 입장.."불법점유 시설 회복"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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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는 법과 규정에 따라 잔여 무단점유시설 인계에 협조해야
후속사업자와 긴밀히 협조해 종사자 고용안정 등 골프장 정상화 노력 예정
스카이72 체육시설업 등록취소와 관련해 인천시에 적극적 협조 요청
17일 법원의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강제집행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골프장 임차인들이 법원 집행관을 막아서며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출처=SBS 영상 캡쳐
17일 법원의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강제집행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골프장 임차인들이 법원 집행관을 막아서며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출처=SBS 영상 캡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클럽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공사는 17일 입장문에서 법원이 실시한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강제집행으로 2년간 불법점유된 골프장 시설의 점유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집행으로 골프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코스에 대한 점유를 회복했다"며 "더 이상 스카이72의 불법적 운영은 어려운 상태로, 불필요한 추가적 충돌 없이 스카이72 측이 원만하게 잔여 무단점유시설을 공사에 인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스카이72는 대법원 재판부가 작년 12월 1일 부동산인도 소송 및 토지사용기간 연장 관련 협의의무확인의 소송에 대해 모두 공사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점유를 유지한 채 운영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약 800명의 집행인력을 투입해 코스 2곳(하늘, 바다)과 연습장(드림듄스)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서며 바다코스에 대한 집행을 완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카이72를 지지하는 보수단체 시위대와 골프장 임차인 일부가 고성과 욕설을 외치는 등의 소란을 일으키며 공무집행을 방해해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공사는 입장문에서  "스카이72가 잔여 시설에 대한 인도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집행관실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클럽하우스와 하늘코스 등 나머지 부동산에 대한 추가 집행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후속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종사자 고용안정 등 운영정상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난 12월 1일 확정판결에 따라 스카이72의 부동산 사용권한이 종료된 상태인 점을 고려해 해당 법령에 근거, 주무관청인 인천시에 등록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

한편 인천시는 스카이72가 체육시설업 등록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등록 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골프코스 소유권 이전 등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면 곧장 등록취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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