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임차인 측 고용 용업업체 직원 수 백명, 법원 집행관들과 대치하기도
법원이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간 가운데 골프장 측의 강한 반발로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부터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진행됐지만 골프장 내 임차인 등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 등 수 백명이 막아서면서 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법원은 이날 오전 8시 골프장 토지 인도를 위해 골프장 내 코스(필드)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골프클럽하우스 내 임차인 등의 강한 반발로 약 1시간 40분 가량 지난 오전 9시 40분께 코스 집행(바다코스 54홀)에 들어갔지만 각 코스 집행 때 마다 마찰을 빚고 있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골프장 운영사인 주식회사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카이72는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최근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계속 받았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9월 이 골프장 운영사를 다시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 현 KX그룹 'KMH신라레저'를 새 사업자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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