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부평역과 주안역 침수 전철 운행 일시 중단...인천역 낙뢰로 일시 운영 중지
23일 오전 인천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지하차도 및 저지대의 도로와 주택 500여채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주택 532채와 상가 14곳, 공장 1곳 등 총 547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또 경인전철 부평역과 주안역 침수로 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인천역도 낙뢰 피해로 일시 운영을 중지했다.
주택은 남동구 239건, 남구 170건, 부평구 57건, 중구 22건, 서구 21건, 동구 21건, 연수구 3건 등 532건의 침수가 발생했고 서구 공장 1곳과 상가 1곳, 남구 상가 12곳, 동구 상가 1곳도 물에 잠겼다.
부평구 청천동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공사장에서는 인부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남동구 구월동의 반지하 주택에서는 치매를 앓던 A(96)씨가 80대 부인이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들이닥친 빗물에 익사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8시 후우주의보가. 오전 9시 20분 후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남구 110.5㎜, 남동구 110㎜, 동구 104㎜, 부평구 92㎜, 중구 85.5㎜, 강화 80.5㎜, 서구 6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비의 양은 많지 않았으나 대부분 1~2시간 사이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다.
인천의 호우특보는 이날 낮 12시 해제됐으며 경인전철은 복구가 완료됐고 침수지역의 빗물도 모두 빠져 차량통행도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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