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규모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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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규모 점점 늘어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5.01.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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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시 기준 이재민 260명, 피해접수 90건, 사망자 1명 추가 발생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10일 발생한 의정부아파트 화재사고에 당초 3명 사망, 중상 7명 부상 94명으로 총 104명의 피해가 파악했으나 치료과정에서 1명이 사망해  현재 사망 4명, 부상자 120명이 부상한 것으로 11일 공식 집계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화재 사고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석운 의정부소방서장 <사진 = 고상규 부장>
 피해접수 상황은 1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대봉그린아파트 27건, 그린상가건물 28건, 해뜨는 마을 19건, 단독주택 16건 총 90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재민은 260명으로 남자 129명, 여자 13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이재민들은 의정부 경의초교 강당에 머물며 소방당국으로부터 원인규명과 초기진화 대응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 이재민은 “구조 헬기보단 우선 진화용 헬기를 투입했다면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말하자 김석운 의정부소방서장은 “인명 구조가 우선이었다”고 답해 진화가 우선인지, 구조가 우선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소방당국이 앞서 언론에 보도한 화재 완전진화시간에 대해 이재민 관계자는 “오전 11시 43분에 진화 되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그 시간에는 해뜨는 마을이 계속 타고 있던 시간 이었다”고 취재진을 향해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아파트 화재뿐만 아니라 1층짜리 단독주택 2채도 함께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민 성명옥(41․여)씨와 임춘애(65․여)씨는 “언론은 단독주택이 화재가 난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불을 꺼달라는 요청을 외면하고 아파트만 신경을 썻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화재 피해자들에 대해 11일 오전 9시부터 경찰 입회하에 화재현장에서 필요한 가재도구와 귀중품을 꺼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고 적십자사 경기지사도 임시보호시설에 부스를 마련해 응급구호 세트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부상자 치료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다.

 한편,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피해 손해가 총 90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부동산 60억원과 차량 20여대를 포함한 동산은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접수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이번 화재피해손해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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