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OC 관계자 오는 21일 조추첨 위해 인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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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NOC 관계자 오는 21일 조추첨 위해 인천 방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08.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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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10개 종목 중 축구와 체조 해당, AG참가 남북실무협상 돌파구 기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가 오는 20~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와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사무국이 북한 NOC로부터 이러한 입장을 통보받은 사실을 알려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OCA 사무국과의 협의 및 정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NOC 관계자들의 입국 및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오는 20~22일 국제학술대회, 21일 조추첨 행사, 22일 종목별 경기장 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1988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학자와 OCA 및 NOC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인의 소통, 신뢰, 존중 : 스포츠가 답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첫날인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저탄소 친환경 스포츠’ 심포지엄이 열린다.

 21, 22일에는 경인교대에서 한국체육학회 16개 분과 발표회와 ‘스포츠와 평화도시 인천’ 심포지움이 진행된다.

 10개 종목(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세팍타크로, 수구, 카바디, 체조, 배드민턴)의 조추첨은 21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OCA감독관, 해당국 NOC대표자, 국내 연맹관계자, 종목조정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북한은 축구와 체조가 조추첨 대상 종목이며  북한 NOC 관계자들의 인천 방문이 결렬상태인 아시안게임 참가 남북실무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6월 10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축구, 체조,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에 150명(남 70, 여 80)의 선수를 참가시키겠다고 OCA에 통보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남북실무접촉에서는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늘려 각각 350명씩 보내겠다고 언급했으나 접촉이 결렬되고 후속 일정도 잡히지 않은 가운데 오는 15일 명단(최종) 엔트리가 마감되고 이어 21일 10개 종목의 조추첨이 실시되기 때문에 출전종목과 선수 규모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남북실무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조추첨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1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추가 참가 등은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시한인 오는 15일을 넘기더라도 남북관계의 특성상 OCA와의 협의를 거치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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