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캠핑장,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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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환경연구원 "캠핑장,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조심"
  • 이영수 기자
  • 승인 2014.07.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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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감염병 매개체 전수조사 실시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지역 캠핑장 및 야양장에 대해 감염병 매개체 감시에 나선다.

 연구원의 이번 감염병 매개체 감시는 살인 진드기 발견에 이어 캠핑장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매개체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핑장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연구원은 최근 SFTS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캠핑장 주변의 감염성 매개체에 의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인천지역 36곳 캠핑장 가운데 우선적으로 청소년 야영장 9곳에 대해 감염병 매개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종 전염성 질병으로,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매개체며 자칫 생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4일자로 발표한 등줄쥐 털진드기 매개 열성진환환자는 전국 289명이며 인천은 이중 6명이 포함돼 있다. 또 참진드기 매개 STFS 확진 환자의 경우 전국 42명으로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8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캠핑장별 진드기 조사 및 바이러스 보유 유무 검사와 함께 설치류를 포획해 열성환자 감염여부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기관에 통보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가을철 유행하는 쯔쯔가무시 등 열성질환 감시를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특히 너나들이청소년 캠핑장과 화도마니산청소년 ▲강화갯벌나무청소년 ▲성산청소년 ▲강화비버리힐즈야영장 ▲국화리온가족야영장 ▲국화리학생야영장 ▲함허동천야영장 ▲수해야영장 등 9곳의 야영장에 대해 우선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연구원은 이 밖에도 내년부터 인천지역 야영장 36곳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캠핑장의 경우 방역이 잘 이루어져 감염성 매개체에 노출될 확률은 적다”면서도 “진드기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야영객들은 방충제를 바르거나 긴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에 앞서 강화둘레길에 대한 감염성 매개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량의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관계 당국과 진드기 감염 방지를 위한 표지판 설치 등 등산로 입구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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