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첫 인사, 비서실장 이홍범 예산담당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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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 첫 인사, 비서실장 이홍범 예산담당관 발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06.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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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에는 우승봉 당선인 비서팀장 내정, 기자 출신 젊은 측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유 인천시장 당선인은 비서실장에 이홍범(53) 예산담당관, 대변인에 우승봉(40) 당선인 비서팀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좌로부터 유정복 당선인 첫 인사인 이홍범 비서실장, 우승복 대변인 <사진 = 희망인천준비단 제공>
 이 비서실장 내정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광성고와 서울디지털대 중국학과를 나왔으며 인천시 투자분석팀장, 총무팀장, 체육진흥과장 등을 거쳤다.

 직원부터 과장까지 예산담당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아 예산통으로 꼽힌다.

 유 당선인은 이 비서실장 내정자가 원만한 대인관계와 깔끔한 일처리로 공직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발탁 이유로 들었다.

 이 내정자는 4년 전 총무팀장 시절 서열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바뀌면서 서기관 승진에서 탈락하고 한직으로 분류되는 시민봉사과로 전보됐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우 대변인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으며 조선일보 기자와 조현룡 국회의원 보좌관, 안전행정부장관 정책보좌관, 유정복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현재 인천시장 당선인 비서팀장을 맡고 있다.

 우 대변인 내정자는 기자로 활동해 언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안행부장관 시절부터 유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메시지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당선인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적임자라는 것이 당선인 측 설명이다.

 유 인천시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송영길 시장의 측근 인사, 특히 고교 동기동창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해 결국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비서실장에 내부 공무원을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자신의 말처럼 유 당선인이 비서실장에 공무원을 기용했지만 대변인에는 기자 출신의 젊은 측근을 앉힘으로써 앞으로 중견 언론인들과의 관계가 원만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인천시 공무원 중 6월 명예퇴직자가 3급 2명, 4급 5명에 이르고 7월 1일자로 공로연수를 떠날 대상자(1955년 상반기생)도 3급 2명, 4급 9명이나 되면서 유 당선인의 시장 취임과 함께 인사의 폭은 커지게 됐다.

 또 10월이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 조직위원회로 파견됐던 공무원들을 재배치해야 하고 내년 1월 1일 공로연수 대상자가 3급 3명, 4급 3명이며 공무원연금 제도개선의 방향에 따라 상당수 명예퇴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사요인이 많아 공직사회의 안정 유지에 어려움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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