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바짝 다가섰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박세리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 번씩 제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여자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웨브(호주) 등 6명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한편 이날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24·볼빅)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신지애(26)와 양희영(25·KB금융그룹)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로 톱10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