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허종식 "인천공사, 타지역 하도급 80%‧‧‧홀대 방지법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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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허종식 "인천공사, 타지역 하도급 80%‧‧‧홀대 방지법 마련해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4.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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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건설현장 하도급 공사를 다른 지역업체가 맡는 경우가 80%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후보는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 받은 서울 및 6대 광역시별 지역공사 지역업체 하도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실적신고 기준, 인천에서 발생된 하도급 총액 6조9천364억 원대비 인천업체가 계약한 총액은 1조3천905억 원으로 20%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59.2%, 59.1%로 인천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지역업체 수주율을 보였고, 7개 특‧광역시 중 인천은 울산(17.3%)보다 2.7%p를 앞서 6위를 기록했다.

기성액 기준으로 보면 인천은 하도급 총액 6조8천353억 원 중 인천업체 계약(1조2,884억원)율이 18.8%로 울산(20.3%)보다 1.5%p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10%대로 꼴찌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인천에서 1천억 원 상당의 건설사업을 할때, 800억 원이 인천 외 지역으로 흘러간다고 분석됐다.

인천에서 추진된 건설사업에 대해 시‧도 및 업체별 계약 상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업체가 전체 하도급 물량의 57.2%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하도급 건수 5,122건, 계약금액 6조 9천364억 원 중 인천업체는 1,435건, 1조3천905억 원을 계약, 이는 전체 물량의 20%에 불과했다.

서울업체는 1,342건, 2조4천884억 원으로 인천 건설사업의 35.9%를 수주했고, 뒤를 이어 경기업체가 1,804건, 1조4천802억 원으로 21.3%를 계약했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업체가 인천에서 사업할 경우, 기존 협력업체 중심으로 하도급 입찰을 진행하고 있고, 절대 다수의 서울‧경기업체 경쟁 참여로 인천업체 수주가 어려운게 현실임이 입증됐다.

올 2월 말 현재, 인천업체는 2,199개사가, 서울과 경기는 각각 7,370개사, 10,700개사로 인천의 9배에 달한다.

허종식 후보는 “10조 원 규모의 도로 공사와 8조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이 인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발주처 및 시공사의 의지와 배려에 기대기보다는 지역업체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지하화 공사 시 지역업체 참여를 명시하는 방안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기술력 있는 지역업체가 발굴‧육성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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