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고농축 대마오일 꿀로 속여 밀수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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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고농축 대마오일 꿀로 속여 밀수한 일당 검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4.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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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공항세관]
[사진=인천공항세관]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대마초 40배의 고농축 대마오일를 꿀로 속여 밀수한 일당 2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올 2월 고농축 대마오일과 흡연도구(카트리지)를 밀수입한 40대 A(남) 씨와 해외 공급책인 한국계 캐나다인 40대 B(남) 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캐나다 현지에서 만난 사이로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유지하다, 지난해 10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 고농축 대마오일 1.8kg은 꿀 제품으로, 카트리지는 전자부품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국내·외 시세 차가 큰 고농축 대마오일을 밀수한 후 이를 원료로, 국내에서 직접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제조·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오일 1g 캐나다 구입원가는 한화 약 4천 원, 1g 함유 액상대마 카트리지는 국내에서 개당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구입원가 대비 약 50배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올 1월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대마오일 2병, 1.5kg을 적발했고, 이후 통제배달을 통해 수취인 A씨를 검거했다.

또 국내에 체류하다 해외로 도주를 시도하던 B씨를 추적, 긴급체포했으며 검거 과정에서 지난 10월에 이루어진 밀수입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고 당시 들여온 대마오일 0.3kg을 압수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총 140건, 약 52kg의 대마오일 등을 적발했으며, 이는 카트리지 약 52,000개, 약 2백만 회를 흡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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