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8월까지 인천서 번식.. 16일 저어새 환영행사 열려
인천시는 16일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는 저어새를 위해 저어새 환영잔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저어새는 전 세계 약 6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대만, 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와 8월까지 번식하고 11월에 다시 떠난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저어새 NGO네트워크, 저어새생태학습관,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저어새 큰섬과 작은섬에 나뭇가지 등 재료를 활용해 저어새 둥지를 만들었고, 6일에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저어새 섬을 찾아온 저어새를 확인했다.
시는 이날 저어새 환영잔치에 저어새 NGO네트워크,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을 비롯해 기업 생물다양성을 실천하는 인천환경공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저어새섬 주변 줍깅을 시작으로 쓰레기 워크숍 저어새 섬 그림 퍼즐 게시판 꾸미기 저어새 놀이 남동유수지 내 조류 탐조 등 체험활동과 탐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저어새가 온 것을 기점으로 인천시의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 관련 정책 추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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