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1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년 국제민간항공기구 신기술 박람회에 참가해 항공기 지상이동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 신기술 박람회(ICAO Innovation Fair)는 ICAO가 주최하는 항공분야 혁신기술 박람회로, 전 세계 ICAO 회원국, 학계 연구기관 등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디지털 항공 : 미래가 도래하였다(Digital Aviation – the Future is Now)'로 미래지향적 디지털 항공운항을 목표로 각 참석자들이 신기술을 선보이고, 항공운항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절차·체계 등에 관해 토론했다.
공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천공항 지상관제·통제 시스템(A-SMGCS)을 홍보했는데, 24시간 지상등화 유도관제(Follow the Greens) 운영사례를 설명하고, 작년 세계 공항 최초로 시험운영에 성공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은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의 정보를 항공기 조종사에게 3D 형태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정보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존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할 때보다 항공기 지상이동의 정확도가 향상되고, 지상이동시간도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항공기 지상이동 및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을 확대해 안전하고 편의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