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대 돈봉투 수수'와 관련해 민주당 허종식 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을 29일 불구속 기소했다. 22대 총선까지 41일을 남겨둔 시점이다.
지난 27일 출마를 선언했던 허 의원은 이날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허 의원은 "출마선언 이틀만에 검찰이 저를 기소했다"며 "시점이 참 기묘하다.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한 기소는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봉투를 본 적이 없다. 돈봉투를 줬다는 사람도 없다.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무슨 증거로 기소했는지 궁금하다. 법정에서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자행했다는 점을 당당하게 입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저의 지역구 상대 당 후보는 검찰 출신"이라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 의원의 불구속 기소는 지난해 12월 27일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이다.
허 의원은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서 당시 같은당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 1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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