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매입 사기 피해 잇따라....계약 전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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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매입 사기 피해 잇따라....계약 전 꼼꼼히 따져봐야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4.02.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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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유원지 일원[사진=연수구청]
송도유원지 일원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최근 연수구 일대 중고차 수출업체 중 일부 수출업자들이 중고차 매입 과정에서 고객을 상대로 잔금을 미지급 하는 등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연수구에 따르면 사기 피해 사례가 지난해 일주일에 1건 정도로 발생했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1~2건씩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서에 직접 피해접수하는 사례를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피해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차량 매입 후 잔금 미지불 ▲차량 소유주가 계약 파기 시 견인비, 보관료 등 요구 ▲계약 파기 시 차량 소유주에게 반납하지 않은 채 대포차 이용 협박 등이다.

현재 연수구에 정식 등록된 매매업체는 1곳이며, 나머지 업체는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만 발급받으면 영업이 가능한 일반 무역(자동차 수출) 업종들이다.

이들 업체는 정식 자동차매매업자가 아님에도 일반용이 아닌 정식 허가 중고차매매업자가 사용하는 자동차 양도증명서 양식을 사용하는 등 정식 등록 업체인 척 행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한 구 차원의 홍보와 함께 중고차 판매 주민들도 해당 사업자가 정식 허가받은 업체인지 구청에 직접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며 “차량을 판매할 경우 불편하더라도 업체 직원과 직접 구청을 방문해 차량을 말소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를 소화하고 있으며, 인근 옥련동(옛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670여 개 업체가 모여 있는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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