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공항' 개발ㆍ운영권 수주...누적 매출 37조 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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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공항' 개발ㆍ운영권 수주...누적 매출 37조 원 예상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4.0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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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해외공항 개발·운영사업 진출 쾌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PPP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PPP사업(Public-Private-Partnership 민간투자사업)은 도로, 공항 등 공공 인프라 조달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해 건설, 운영 및 관리하는 제도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필리핀 산미구엘사(SMHC) 및 현지 재무투자사(RMM Asian Logistics, RLW Aviation Development)로 구성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이날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DOTr) 및 마닐라국제공항공단(MIA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한 총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인도 GMR, 미국 GIP 인도네시아 AP2 등 세계 유수의 공항 개발․운영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글로벌 공항 개발․운영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자격․기술․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1단계~4단계 사업으로 축적한 공항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 12년 연속 1위 및 세계 최초 ACI 고객경험인증 5단계 획득과 재인증으로 입증한 공항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다.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은 사업기간 25년(2024년~2049년)동안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이 36조9000억원(275억 USD)에 달하고, 사업기간 투입되는 비용인 총사업비는 4조원(30억 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이번 사업 수주로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이번 니노이아키노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는 2021년 공사가 수주한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서의 공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며 "그간 축적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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