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유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 20㎞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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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유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 20㎞ 결정"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4.0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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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유 PM 서비스 운영 업체 4개사 간담회...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 20㎞ 하향 조정...16세 이하 인증 의무화
모범운전자회 서포터즈가 인하대학교 역사 주변 PM 기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모범운전자회 서포터즈가 인하대학교 역사 주변 PM 기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최고 속도를 시속 20km로 하향 조정했다.

인천시는 최근 관내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공유 PM 서비스 운영 업체 4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공유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를 시속 20㎞로 하향 조정하고, 16세 이하 인증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로교통법에서 PM은 최고 속도를 시속 25㎞로 제한하고 있으나 인천시와 업체들은 전동킥보드 등의 최고 속도를 시속 20㎞ 이하로 설정해 운행하기로 했다.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 업계의 데이터 분석 결과, 횡단보도, 타 PM 이용자, 보행자, 경사 등으로 인해 실제 운행 평균 속도는 시속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 결과에서는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가 시속 20㎞로 줄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로 감소하며, 사고방지와 사고 시 중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돼 이와 같이 운영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아울러 16세 미만 이용자에 대한 인증도 의무화된다.

그동안 명의를 도용하거나 한 대에 2~3명이 함께 타며 사고의 위험을 키우는 사례가 늘어나자, 인천시는 청소년 등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업체들과 논의해 인증을 강화하기로 조치했다.

김준성 교통국장은 "안전정책 수립 의지와 업체의 운영데이터가 합쳐져 상생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며 “조치 이후에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안전을 기반으로 PM 이용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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