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1사 1도로 클린제 운영 등 추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올해 55억 원을 투입,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주요 사업으로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도로먼지 제거차량 확대 보급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1사 1도로 클린제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도로 71개 구간, 967㎞에 분진흡입차 및 고압살수차 등 총 33대를 연중 투입할 예정이다.
계절관리제 기간인 매해 12월부터 3월과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청소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미세먼지 매우나쁨기준(200㎍/㎥)을 초과할 경우, 측정 즉시 군·구 도로청소 담당자에게 통보하고, 군·구 보유차량 85대와 위탁차량 25대를 동원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국비 13억 7천만 원을 확보해 군·구에 전기 및 수소 도로 청소 차량 7대를 확대 보급한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청소 차량의 연료가 경유라면 2차 오염 등 새로운 오염이 나타날 수 있어, 시는 2019년 이후부터 친환경 전기 수소 도로 청소차량을 보급해 왔다.
올해는 전기 5대, 압축천연가스(CNG) 1대, 수소 1대 등 총 7대의 차량 구입비 일부를 군ㆍ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차량풍과 자연풍을 이용해 배수로에 도로 재비산먼지를 포집하고, 포집된 재비산먼지는 빗물 및 고압살수 차량의 물을 활용, 오수‧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자연 배출하는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서구 경명대로 등 일부 구간 약 730m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계양구 등 2곳에 200m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협력체계 일환으로 1사 1도로 클린제 참여실적이 높은 사업장을 우수 참여사로 선정해 표창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1사 1도로 클린제는 대형 차량의 운행이 잦은 대형 공사장 및 아스콘 사업장 등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이 본인 사업장 인근의 일정 도로를 지정해 노면청소차 등 도로 청소차량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52개 구간에 142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철수 환경국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통해 인천시민이 대기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