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부지 정화 관련 행정·기술적 자문 역할 맡아
부영주택의 조속한 오염토양 정화사업 추진 촉구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연수구가 지난 18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부지의 토양정화 추진을 위한 ‘환경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업시행자인 ㈜부영주택에 조속한 오염토양 정화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정책자문단은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전문가, 환경단체, 주민대표, 구·시의원 등 총 11명이 참여했으며, 오염부지 정화 관련 행정·기술적 자문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자문단은 사업 부지 오염 현황 및 정화명령 추진경과 공유, 주민 피해 및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하고 현장 방문, 정기회의 개최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부영주택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하는 오염토양 정화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2차 환경피해를 야기했으며, 고스란히 주민들이 그 피해를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토양오염 확산 우려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력하고 조속한 시일 내 사업시행자가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지는 지난 2018년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총석유계탄화수소(TPH)·벤젠·납· 비소·아연·불소 등 6개 항목이 토양오염우려기준(2지역)의 기준치를 심각하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영주택에 3차에 걸친 오염토양 정화 조치 명령이 내려졌으나, 현재 3차 명령이행기간(23년 1월~25년 1월)임에도 불구 오염토양정화계획서 조차 제출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