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안, 미래세대 위한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최적안"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서울5호선 조정안에 대해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인천시 안은 합리적인 최적안"이라고 수용 불가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토부 대광위는 지난 19일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최종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조정안에는 검단신도시 101역, 원당역, 102역, 불로역 중 101역과 102역만 반영됐다.
원당역과 불로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대광위는 검단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조정안으로 내놨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천시가 오랜 기간 검토 분석한 최적안에서 원당역과 불로역을 제외하는 등 그동안 합리적으로 논의, 협의해 온 안이 훼손된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은 지역 발전은 물론 국민의 재산,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철도 노선의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하고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최대한 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단은 1‧2기 수도권 신도시 중 광역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지역으로, 그동안 인천시는 첫 단추부터 잘못 꾄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을 정상화하고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협의해 왔다"고 피력했다.
또 "인천시 노선은 대광위(안) 보다 수혜지역과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고 철도 건설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검단구의 발전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천시 안은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최적안"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원당역과 불로역은 검단구는 물론 북부권 종합발전을 위한 핵심 시설로, 대광위(안)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 계속 검토하기로 한 만큼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종 노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이번에 발표한 조정안에 대해 오는 2월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며, 이후 의견수렴 결과 등을 검토, 서울5호선 검단 연장사업을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