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2024년 설 연휴,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등 고속철도 역귀성 승차권을 할인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 걱정은 덜고, 활력을 더 하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인 2월 9~12일까지 4일 간 즐겁고 편안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설 연휴 KTX, SRT 역귀성 최대 30% 및 KTX 4인 가족동반석 15% 할인을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간식 꾸러미 할인,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휴게소 이용객(2만원 이상) 대상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한 교통량 분산 유도,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 고향가는 길 교통안전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및 성수기 항공수요 증가에 맞춰 중국·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작년 말 대비 약 10% 증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14곳이 발주한 공사현장은 발주자가 직접 현장별 대금지급 실태를 조사, 조기 지급을 독려하고, 체불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 체불 해소를 위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설 성수품 수송화물차의 도심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국토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별로 부당운송행위 고발 센터를 설치·운영을 통해 화물차 운송거부 등 부당운송행위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운송사업자의 부당요금 요구, 운송 거부 등 질서문란행위에 대해 지도·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한 분류인력 등 임시인력 약 6천 명을 추가 투입, 택배기사 연휴 휴무보장,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설 성수품 사전주문 독려 등을 내용으로 한 택배 특별관리기간 운영을 통해 택배 종사자들의 근로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올 한해 민생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민생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