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률 높은 '한국‧중국‧일본 여객들'...공항 이용 행태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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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용률 높은 '한국‧중국‧일본 여객들'...공항 이용 행태도 '제각각'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11.2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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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한‧중‧일 3개국 여행객 인천공항 이용특성 조사 발표
금강산도 식후경... 밥에 진심인 한국인, 음식점 이용 높아
큰 손 중국인, '면세 쇼핑' 가장 큰 관심사
검약생활 일본인, '합리적‧실속' 추구
올설연 인천공항 이용객이 1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사진=인천공항 여객 터미널.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중・일 3개 국가 여객들의 인천공항 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한・중・일 여객 인천공항 여객 이용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의 경우 한국은 51.1%, 중국은 63.3%가 20~30대인 반면, 일본인은 40~50대 여성이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각국의 평균연령 차이가 해외여행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으로 오는 길에 한·중은 편리한 공항버스(리무진)를 가장 선호한 반면 일본은 정시성이 확보되는 공항철도를 선택하면서 해외 출국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인 인천공항 접근교통수단에서도 각 국적별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또, 한국인은 밥심 민족답게 인천공항 오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공항내 맛집 정보였다. 반면 중국인과 일본인은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다양한 음료와 세련된 분위기로 한국 여행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한국 스타일의 카페에서 마지막 귀국 전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마시며 면세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의 큰손은 역시 중국인들이였는데, 중국인들의 공항내 면세점 방문 후 구매비율은 75%로 3국중 가장 높았으며, 인천공항 도착 전부터 면세매장을 검색하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인은 화장품과 향수(56.8%) 품목을 가장 많이 구매하였으며, 쇼핑 지출액도 1인 평균 26만7822원으로 가장 높아 일본인(16만1503원)보다 60% 가량 높았다. 

한편 일본인 면세품 구매자들의 과반수가 구매한 품목은 식품과 과자류인데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에 작은 간식거리를 돌리는 일본인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인천공항을 찾는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어,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 양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매년 본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공항산업 환경에 따른 인천공항 이용여객의 행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고객 맞춤형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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