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29일부터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 30년 역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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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예회관 29일부터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 30년 역사 공유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1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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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리모델링으로 변신을 앞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0년의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간직하는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를 연다.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앞서 정들었던 공간을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애틋한 기억을 담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복합문화공간 및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 야외광장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버스킹 공연

2025년까지 긴 시간 휴식기가 예고된 인천문예회관은 관내 문화예술기관과 함께하는 기획 협력사업 외에도 리모델링 공사에서 제외된 공간을 활용한 공연 및 축제를 이어간다.

이에 앞서 시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복합문화공간에서 펼치는 '밴드 라이브'와 야외광장을 무대로 사용하는 광장 라이브로 구성된다.

29일부터 4일간,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진행되는 밴드 라이브는 Around the Corner라는 부제로 열린다. 

80~90년대 명곡들을 유쾌한 컨트리 스타일로 연주하는 '더 웜스'와 오리지날 스코어로 대중음악계의 한 코너를 지켜온 김마스타 트리오, 모로코와 이집트 그리고 한국의 문화를 잇는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마르와 동방전력, 로큰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차례대로 하루씩 무대를 맡는다.

닫혀있던 복합문화공간의 폴딩도어를 개방해 야외광장까지 관객석으로 확장해 열린 무대를 즐긴다. 길모퉁이를 돌았을 때 만난 뜻밖의 행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즐거움이 기대된다.

12월 2일에는 대공연장 계단 앞 야외광장에서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와 포크그룹 자전거탄풍경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Remember the Memories라는 주제로 지난날을 돌이키며 새로운 추억의 페이지를 새긴다. 켜켜이 쌓이는 화음과 자연미가 풍기는 선율이 그리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 문화예술회관 30년 추억을 기록하다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는 인천문예회관이 지난 30년간 변함없이 인천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온 과정을 기록하고자 영상 제작과 기록용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한다.

문화예술회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그리고 참여 밴드의 라이브를 합친 뮤직비디오와 예술회관의 30년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 인터뷰를 넣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기록물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공개 일정은 추후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관 관계자는 "내년 30주년을 맞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널리 홍보하고 공사 기간에도 유휴 공간들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이번 버스킹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될 예술회관의 오늘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휴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는 전 공연 무료이지만 밴드 라이브는 실내 입장객에 한해 선착순 100명의 사전 좌석 예약을 진행한다. 광장 라이브는 별도의 예매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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