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유정복 시장 "김포시, 서울 편입은 정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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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속 유정복 시장 "김포시, 서울 편입은 정치 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11.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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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시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시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소속 당인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실현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은 선거 앞둔 정치 쇼"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 시장은 6일 시청에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유 시장은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걸리는 행정 및 입법 절차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법 상 주민과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의 동의을 얻어야 하는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 보다 반대가 많고 현 지방의회 구성상 통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통해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 또한 소수 여당이 단독으로 관철시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면서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하고, 김포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대한 강력한 비호감만 커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과 완전히 대비된다”며 "인천시는 지난 1년여 간 시민 절대다수의 찬성, 시・구 지방의회의 완전한 동의, 행정안전부 건의 및 법률 개정안 마련 등을 통해 1995년 확정된 2군・8구를 2군・9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곧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정부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유 시장은 “수도를 ‘특별시’로 둔 나라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 각 시도가 특별자를 붙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특별공화국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구상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법적 근거나 현실적인 검토 없이 국회 만능주의에 입각한 무책임한 얘기로,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이자 정치 쇼”라며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 줄 것”을 여‧야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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