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가해,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으로 한일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이루자는데 뜻을 더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1일(현지시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 간 '한일지사회의'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야마나시현 음악과 숲의 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유 시장을 비롯한 한국 5개 시도지사와 일본 11개 지사가 참가해 한일 양국 지방자치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6년 만에 열린 이번 한일지사회의는 한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균형발전'은 한일 양국 지방정부에게 매우 절박하고 중요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국가적 과제이자 끈기 있게 대응해야 할 과제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지방정부 간 공동 과제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해결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이었다.
또 참석자들은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과 심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하며, 미래지향적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회의의 주체인 지역 창생 및 균형발전과 관련한 인천시의 정책인 행정체제 개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에 기반한 4차산업 육성, 다양한 국제교류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한일 지자체 간 협력 사항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지역창생과 균형발전은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 발전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전제하에 정치, 행정, 문화, 사회, 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흐름"이라며 "한·일·중 지방정부 간 시장·지사·성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제1회 도쿄회의 이후 격년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순환 개최되는 지사급 회의체로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활성화 및 지방자치 발전과 상호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열린 것은 2017년 제6회 부산 지사회의로, 이후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경색으로 6년만에 야마나시현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