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원희룡‧국토부, 국민안전 경각심 찾아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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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원희룡‧국토부, 국민안전 경각심 찾아볼 수 없어”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8.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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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서 질타
[사진=미디어인천신문DB]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의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찾아볼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점검을 지시만 하고 실제 점검에는 무관심한 원희룡 장관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 같이 질타했다.

국토부는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4일 만인 7월 19일 5개 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와 도로 호우피해복구 현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원 장관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전국에 국토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터널, 교량,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위험요인이 없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위험을 방지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허종식 의원은 “국토부는 해당 회의 결과보고 및 관련 공문조차 발송하지 않았으며 5개 국토관리청 또한 특별점검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수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기관 소관 전국 지하차도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답했지만, 장관 지시사항인 국토부가 관리하지 않는 교통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허종식 의원은 “철저히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국토부 발(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장관 개인 블로그에도 버젓이 기사를 올려놨지만 관련 기관들은 장관의 특별점검 이행 지시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다”면서 “오송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고작 4일이 지났을 뿐인데도 원 장관과 국토부의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7~8월 두 달 동안 호우주의보·호우특보가 총 666건이며 태풍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원 장관은 보도자료에 내보낸 그대로 경각심을 갖고 사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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