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천, 제트스키로 밀입국‧‧‧중국 국적 조선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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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천, 제트스키로 밀입국‧‧‧중국 국적 조선족 검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8.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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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8월 16일 오전 7시경 중국 산동지역서 출발
군 당국 "합동조사결과 대공혐의 없어"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사진=인천해양경찰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이 해경에 검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조선족 A씨를 검거,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경 중국 산동지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 인천해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밤 8시경부터 우리 해역으로 접근하는 A씨를 감시장비로 식별한 후 미확인선박으로 감시·추적, 밤 9시23분경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주되자, 해경에 확인 요청을 했다.  

이에 인천해경은 경비세력을 투입, 밤 10시 28분경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당시 소방 당국에 긴급구조 요청을 했으며,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2010~16년 인천 등 수도권에 체류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구명조끼, 망원경, 나침반, 헬맷 등을 가지고 본인 소유 약 1,800cc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조력자나 동승자 없이 단독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트스키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별도로 기름통 25ℓ 5개를 로프로 묶고 인천을 향해 출발, 연료를 보충하고 기름통은 해상에 버리며 인천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트스키는 과학수사팀 정밀 감식결과 개조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부전문가 등에게 추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의 합동조사결과 대공혐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해경은 A씨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 등을 수사 중에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리수역에 진입한 미확인선박을 군 당국이 최초 포착 감시하고 해경은 이를 통보받아 검거한 사례로 앞으로도 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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