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바람 점점 강해져...인천시, 대응 2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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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바람 점점 강해져...인천시, 대응 2단계 발령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8.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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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대형 가로수.
지난해 강풍에 쓰러진 대형 가로수.

제6호 태풍 '카눈'이 수도권을 향해 북상해 오면서 비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10일 오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점검회의에 이어 현재는 13개 관련부서 공무원 35명과 함께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 후 북진 중이다. 인천에는 이날 오후 태풍경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11일까지 100~200mm의 강우량과 최대 순간풍속 15~30m/s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11일 밤에 수도권을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 부시장은 오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상황을 점검하고, 강풍과 호우 피해 대처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선제 대응과 상황관리로 안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태풍 '카눈' 대비 선박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태풍 '카눈' 대비 선박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산사태·급경사지·비탈면, 빗물받이 정비, 하천 공사현장 등 침수, 붕괴 등 재해우려지역을 점검·정비했다. 특히 공사장 타워크래인과 옥외광고물 등 시설물을 정비·점검해 강풍에 대비하고, 반지하주택 등을 포함한 상습 침수지역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집중호우에도 대비해 왔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시는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지하상가 등 저지대와 급경사지·비탈면 등 취약지역은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재난 예·경보시설 활용해 태풍 정보 및 시민 사전대피도 적극 안내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강풍을 동반하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현수막, 입간판 등 추락 위험이 있는 취약 시설물들을 안전조치하고 지난달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재해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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