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올 12월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청련사 감로왕탱 기획전시...불교 미술 소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올 12월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화의 불교미술, 청련사 감로왕탱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1일 강화군에 따르면 감로왕탱은 억울하게 죽어 의지할 데 없는 무주고혼(無主孤魂)들에게 천상의 신들이 마시는 감로를 맛 보여 극락 왕생하게 하는 과정이 그려진 조선 후기 대표 불화다.
청련사는 1907년과 1916년에 제작된 두 점 감로왕탱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그림들은 당시 불교신앙을 시사해 줄뿐 아니라 조선 후기 불화와 근대 불화를 연결해 주어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다.
또 청련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삼장탱(1881년), 현왕탱(1881년) 등 다수의 불교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강화군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영상으로 제작 상영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삼장탱 초배지(첫번째 배접지)와 1917년 제작된 큰 법당 감로왕탱의 초본 등이 전시되며, 인천시 유형문화재 원통암 감로왕탱의 실제 유물이 9월부터 한 달간 전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람객에게 강화의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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