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민원인이 민원 처리 담당자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민원인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계속 요청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훈련에서는 ▲민원인의 폭언 발생 ▲민원인의 폭언 지속 ▲민원인의 폭행 발생 ▲직원 보호 및 대피 ▲경찰 인계 등 5단계로 나눠 대응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또 폭언·폭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증거물 수집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웨어러블캠도 사용됐다.
아울러 민원실에 설치한 경찰서 연계 음성통화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 경찰의 신속 출동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유사시를 대비한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원인을 제압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가 구축되고 모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