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인천 동구 골목길 '화수·화평동'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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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인천 동구 골목길 '화수·화평동' 특별전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7.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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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18일부터 10월 15일까지 화수·화평동 특별전
[자료=인천시립박물관]
[자료=인천시립박물관]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근대 개항기부터 조성된 인천 동구의 사라져가는 골목길 이야기가 전시회를 통해 인천시민들과 조우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5일까지 피고 지고, 그리고... 화수·화평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개발을 앞둔 인천 원도심인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됐다.

화수·화평동은 근대 개항기부터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일제의 경공업 공장과 중공업 공장이 들어섰던 곳이다.

광복 후에는 우리 힘으로 공장을 재가동, 경인공업지대로 이어진 인천 산업의 기틀이 됐던 곳이다. 화수·화평동은 이들 공장지대의 배후 주거마을이었고 수 많은 노동자들이 개항기부터 산업화 시기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동네였다.

과거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살며 고된 노동 속에서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곳이었고 사람 냄새 나는 북적거렸던 모습을 간직한 동네다.

현재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9년 시공사가 선정돼, 머지않아 작은 집과 골목을 간직한 정겨운 이 동네는 기억으로만 남겨야 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사라져가는 과거의 기록을 찾아 그곳에 살았던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와 화수·화평동의 풍경을 전시로 엮어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양진채 소설가의 글로 전시를 풀어내 동네 속 삶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박물관(☎032-440-67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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