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문 문종권 기자] 최근 시의회에서 인천에서 3년 간 앰뷸런스가 병실을 찾지 못해 환자를 싣고 배회하는 일명 뺑뺑이가 711건이나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인천시는 지역 응급의료협의체 간 협력체계 강화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응급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병원과 의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이송체계 선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앰뷸런스 등 우수사례 벤치마킹,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인 응급의료지원단을 내년에 설치·운영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지적된 ‘119응급환자의 응급실 미수용 사례’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최근 3년(2020~22년) 인천지역 응급의료기관 21곳 중 19곳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 응급환자 이송가능 병원이 줄어들어 응급실 도착시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응급실 도착률이 2022년 57.2%에서 지난 5월 말 68.9%로 크게 향상됐고, 올 연말까지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신남식 보건복지국장은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과 적정 치료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며 “더욱 노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1년 응급의료 통계 연보에 의하면, 인천의 응급실 30분 미만 도착률은 5.9%로 6개 광역시·도 중 5위, 30분~2시간 이내 도착률은 43%로 17개 시도 중 1위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