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中난카이대학서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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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中난카이대학서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제안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6.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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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 개최해야”

유정복 시장은 29일 중국 5대 명문대학인 난카이대학(南開大學) 특별강연에서 동북아시아 국가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 도시 중 인천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천과 톈진 간 협력관계와 인천 도시 외교를 중심으로 주제 강연에서 국가 간 외교 관계에 있어 지방정부 간 교류와 역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간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향후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외교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인천시는 그때마다 한·중 관계 이슈를 선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1993년 톈진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직후, 2004년 동북공정, 2017년 사드 문제, 최근 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 오히려 인천시와 톈진시를 비롯한 중국의 도시들과의 교류는 더욱 강화됐다.

국제정세를 고려해야 하는 국가나 중앙정부 외교의 특성과는 달리 지방정부는 경제, 문화, 체육,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갈등 완충제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실무외교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천시는 그동안의 풍부한 한·중 지방정부 네트워크 교류 경험을 토대로 양국 갈등의 완충 기제(機制)로서 역할을 하는데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 또는 한·일 간의 교류를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3국의 지방정부가 함께 연대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천시는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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