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 시범 운영...온실가스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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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 시범 운영...온실가스 감소 기대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6.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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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유차량 디젤엔진 동력 대신 전기방식 전환
압송시스템 개요도.
압송시스템 개요도.

인천시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최근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27일 서구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본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은 분뇨의 처리시설 이송시 경유차량의 디젤엔진 동력을 이용해 압송했던 기존 시스템을 전기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시와 환경공단은 지난해 5월 대기오염물질 감축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개선, 이송에 따른 사회적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에 뜻을 같이 했다. 수 차례의 회의와 연구를 진행한 결과 1년여만에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을 제작·운영하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전국 최초 사례다. 

특히 시 관내 100여대의 분뇨 운반차량의 압송시스템을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식 압송시스템으로 변경할 경우, 연간 147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1ha(1만㎡, 축구장 1.4개 크기) 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10.8톤으로 가정할 때 축구장 약 19.6개 크기인 약 14ha의 산림을 대체하는 효과다.

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10), 황산화물(SOx)을 1년 기준, 각각 112톤·11톤·79톤 감축할 수 있고 차량 연료 비용도 약 77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의 확대 운영과 함께 태양광을 이용한 자체 소비전력의 확보와 친환경 압송시스템의 타 분야 적용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 공공기관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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