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수목원에 환경지표종인 이끼를 활용한 이끼원이 새로 조성됐다.
인천시는 수목원 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기존 교목으로 인해 형성돼 있는 음지, 반음지 지역을 활용해 610㎡ 규모로 이끼원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약 1,000여 종의 이끼 중 솔이끼, 털깃털이끼, 꼬리이끼, 가는흰털이끼 등 6종을 혼식,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끼는 물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상으로 진출한 최초의 식물로, 대부분 그늘지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흡수력이 높아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소재로 활용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수목원을 찾는 시민분들이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의 이끼원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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