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신기술로 변화하는 안보지형 및 한미동맹 방향성 모색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지난1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소강당에서 안보정책연구소 국제안보 심포지엄 ‘신흥기술 경쟁과 한미동맹의 미래’를 개최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 안보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안보 환경,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대비하는 미래 지향적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 마이크 팔루바 주한미군 국제관계 부보좌관, 이수훈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대니얼 핑크스턴 트로이대학교 국제관계학 전임강사 등 한미 양국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신흥 기술, 강대국의 국제정치, 복합위기로 변하는 안보지형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AI 등 심화되는 신기술 경쟁 속에서 한미 양국의 기술군사 혁신을 위한 협력방안, 실효성 있는 전략,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차정미 센터장은 첫 주제인 ‘미·중 신흥기술 경쟁과 군사지능화 경쟁’과 관련해 “급변하는 국제 권력 균형과 AI와 같은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우리는 기술혁신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선택의 변곡점’에 서있다”며 이에 따른 신기술의 군사적 사용에 대한 윤리적 논의와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 팔루봐 부보좌관은 ‘중국, 대만, 인공지능이 동북아시아 및 한미동맹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중국은 대만을 그들의 품으로 돌리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으며 경제·군사〮적 행동을 취해 외국 군사 개입을 막으려 할 것”이라며 “이때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북아 안보환경, 그리고 미국의 지역동맹과 직결된 대만과의 외교관계에 대한 미국의 책임도 강조했다.
이수훈 선임연구원은 허위로 조작된 가짜뉴스를 뜻하는 ‘디스인포메이션’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짜 동영상 및 음성 뜻하는 ‘딥페이크’를 중점 분석했다. 그는 국민갈등, 한미갈등 등 다양한 형태로 갈등을 유발하는 북한의 디스인포메이션 활동에 대해 “한미동맹이 함께 추진해야 할 글로벌 과제”라고 평하며, 기술적 협력을 통한 제도와 메커니즘 구축 등의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대니얼 핑크스턴 전임 강사는 ‘한미동맹: 통합억제와 동북아시아의 킬웹’을 주제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한국의 이상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핵 억제력을 확보보다 한미동맹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국제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권소영 한국조지메이슨대 안보정책연구소장은 “최근 들어 빠른 기술 성장을 보이는 AI와 같은 신기술 경쟁에서 한미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 시의적절한 행사였다”라며 “특히 인공지능의 군사화가 어떻게 동북아시아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 새롭게 대두되는 신 안보 개념이 우리의 안보인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