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중국정치와 대외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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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시대 중국정치와 대외전략?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4.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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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중국학술원, 1차 학술회의...
[사진=인천대학교]
[사진=인천대학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이 지난 17일 시진핑시대 중국정치와 대외전략 주제로 1차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시진핑 통치 10년 간 중국정치를 정리하고 새로운 3기 집권의 향방을 분석.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형진 중국학술원 부원장이 사회를 맡고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안치영 인천대 중국학술원 원장, 이남주 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 김재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패널로 참석, 불확실성이 가중된 중국의 국내외 정치에 대해 신랄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영남 교수는 지난 10년 간 시진핑 권력 집중의 면모를 분석하며 중국을 대외적으로 강경한 중국, 대내적으로 권력 집중형 권위주의 중국으로 특정하며 “시진핑 3기의 중국이 권력 집중으로 인한 한계와 문제에 봉착하겠으나, 현 방침의 대폭적 수정 없이 어려움 속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치영 교수는 “현재의 변화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덩샤오핑의 개혁 이후 18기 당대회까지 완비돼 온 지도부 교체 및 후계 양성의 제도와 규범을 중국 공산당이 퇴보시킨 이유와 배경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남주 교수는 건국 이후 현재까지의 당.정관계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책결정과 집행에서 당의 영향력이 증가한 현재, 중국 공산당은 당이 직접 국가사안을 지도관리하는 당.인민 결속체계를 추구하고 있으나 당 조직의 비대화와 비전문성은 정책결정과 집행에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문제해결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상에 대한 과도 혹은 과소한 해석, 우리의 기대나 규범적 논의에 치우친 중국 연구의 문제를 지적하고, 중국을 현실에 기반, 보다 객관적으로 볼 것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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