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침체된 인천공항, 활기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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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침체된 인천공항, 활기 불어넣는다"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4.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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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 발표..."내수활성화에 집중"
항공편 공급 증대 등 중화권·일본·동남아 등 방한 관광객 유입 적극 지원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공항 핵심 네트워크 회복과 중화권·일본·동남아 등 주요 방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16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책은 앞서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중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것으로 공사는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조기 회복을 위해 국토부와 협력해 지원책을 수립했다.

공사의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에는 △신규취항 부정기편 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3월) △Welcome to ICN 인센티브(4월) △네트워크리부팅(Network Rebooting) 2.0(4월) △Welcome Back 캠페인(5월)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6월) 등 5개 프로그램이다. 

먼저 공사는 코로나 이전 시행한 신규취항 부정기편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확대한 신 인큐베이터 제도를 통해 코로나 이후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신규노선을 개발하는 항공사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다. 

기존 제도 대비 마케팅 지원 규모도 늘리고(3년간 최대 USD70,000‣USD100,000), 바탐(인도네시아),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 등 인천공항 해외사업 진출지에 대한 전략 신규노선 부문을 신설·지원함으로써, 공사 해외사업 운영모델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공고를 시작해 이번 달 중 지원 대상 노선이 선정되며, 연간 약 4억 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사는 단기간 내 수요 회복을 견인할 공급력 증대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리부팅 2.0을 동시에 시행한다. 인천공항 네트워크의 중추를 이루는 각 지역 내 핵심노선 중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지 못한 58개 노선의 복항·증편을 독려함으로써 지역 간 공급 회복 균형을 이루고, 주요 환승축을 정상화 할 계획이다. 

하계성수기(6~8월) 내 우수실적을 달성한 총 10개 노선-항공사를 선정해 노선 당 2000∼5000만원의 마케팅 및 운영비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총 2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대상 노선 및 세부 시행 계획은 다음 주 공고된다. 

4월에는 방한객 유인을 통해 내수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의 동반 회복을 위한 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중 Welcome to ICN 인센티브는 금년 하계 성수기(6~8월) 수요 증대를 목표로 인천공항을 통한 한국(인바운드) 여행 상품의 홍보·마케팅 지원금 및 모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품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총 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다음 주 공고 예정이다. 

다음은 상반기 마케팅 패키지의 주인공은 환승이다. 공사는 인천공항 허브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주변 경쟁국의 직항 노선 재개에 따른 환승 시장 이탈을 방어할 전략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공사는 환승 수송 실적에 따라 항공사에 총 18억 원의 환승 마케팅비를 지원해 환승티켓 판촉에 사용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환승객 증진을 도모한 바 있다. 

이번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는 금년 하반기 환승수요 선점을 목표로 6월 중 시행될 예정이며, 하반기 환승객 실적에 따라 총 5억원의 마케팅 지원금이 내년 초 지급될 예정이다. 

방한 여행 골든타임인 5월에는 Welcome Back 캠페인을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해외 관광객의 한국행 유인을 위해 특히 여행에 적극적이고, 참여와 재미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관련 콘텐츠 제작,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등 SNS 캠페인을 시행한다. 

또 쇼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면세·상업시설 할인쿠폰 배포 및 스톱오버 프로그램 할인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日·中·동북아 지역의 해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추첨,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추진해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운항신청을 종합한 결과 4월 일평균 운항은 724회, 일일여객은 14만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73%, 7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은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4월부터 추진되는 K-ETA 한시 면제 및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은 방한 관광 회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 할 것"이라며 "공사는 이에 발맞춰 노선 공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방한·환승 관광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 외에도 4월(일본), 5월(대만), 6월(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 및 국적사와 공동으로 방한·환승 증대 설명회 등의 활동을 연 20회 이상 시행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승투어 및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금번 K-ETA 및 환승 무비자 완화조치에 맞춰 다양한 환승 관광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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