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영화공간주안은 27일 ‘흐르다’, ‘나의 연인에게’ 등 4월 1주차 상영작 6편을 공개했다.
4월 1주차 상영작은 ▲흐르다(김현정 감독作), ▲나의 연인에게(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作) ▲찬란한 나의 복수(임성운 감독作) ▲여섯개의 밤(최창한 감독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천카이거 감독作) ▲해피투게더(왕가위 감독作) 등이다.
영화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진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만 없는 집’, ‘입문반’ 등 젊은 세대와 가족의 현실을 담은 중단편 영화로 주목받아온 김현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배우들의 성실한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 ‘나의 연인에게’는 9.11 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을 납치해 탑승객 전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테러리스트 ‘지아드 자라’의 전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로맨스 영화다.
주인공 ‘아슬리’와 ‘사이드’의 5년간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90년대 말 독일과 미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신념과 사랑이 충돌하는 과정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충격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는 공소시효 만료후 3년, 일상이 무너진 형사 ‘류이재’가 우연히 아들을 죽인 범인을 만나 벌이는 처절한 선악 대결을 담은 영화이다.
허준석, 이영석, 남보라 등 명품 배우들이 펼치는 처절하고 눈부신 연기를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여섯개의 밤’은 대구, 제주 등 지역을 배경으로 다양한 로컬 영화를 만들며 각 세대를 밀도 있고 세밀하게 스크린에 담아온 최창한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는 여행 중 뜻밖의 목적지에 불시착한 여섯 인물의 비밀스러운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 상영작으로 주목받았으며, 강길우, 강진아, 김시은, 변중희 등 독립영화 대표 배우들이 캐스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공간주안은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추모하며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해피 투게더’를 상영한다.
‘패왕별희’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1993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해피 투게더’는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연인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장국영은 제34회 금마장 남우주연상, 제17회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작품은 3월 30일부터 영화공간주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