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람‧환경이 건강한 서구 조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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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람‧환경이 건강한 서구 조성에 박차"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2.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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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서구 지역은 30년 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등 온갖 환경유해시설로 인해 안전‧건강‧재산권 등의 피해를 감내해 왔다.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해 없이 생활할 권리를 지닌다. 이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환경권이다.

이에 서구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 구민의 환경권을 지켜내기 위한 선제적인 정책, 민관이 함께 나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복지를 더해 악취와 미세먼지가 없는 사람과 환경이 건강한 서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검단산단 전국 최초 아스콘제조업 대기 환경개선사업 추진

그동안 서구가 전국 기준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꼽혔던 이유에는 바로 아스콘 업체가 있다. 인천에서도 유독 서구에 집중돼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65억 원에 달하는 환경부의 아스콘제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검단산단 내 11개 아스콘제조업체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참여 사업장을 비롯해 관련기관, 전문가 등이 함께 기술 개선에 나선 결과, 올해 배출가스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앞두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아스콘 제조 시 발생하는 배출가스와 악취로 피해를 입은 금호마을 주민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아스콘제조업 환경개선사업 성공 사례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IoT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관리

서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처음으로 특별관리공사장과 폐기물 중간업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저감조치에 활용 가능한 실시간 IoT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현재 48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 관내 53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를 통해 특별관리공사장과 레미콘 제조업 등 환경 취약 사업장이 진공 청소차 및 살수차를 이용해 주변 도로를 책임 구간별로 정기 청소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54.35㎞에 달하는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에 신속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생활환경 오염원을 관리하고자 이륜자동차 소음 합동단속과 빛 공해 유발광고물 관리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공사장 등 장기 진행 공사장에 대한 기획단속 강화 ▲검단신도시 비산먼지 민원 예방을 위한 인천시 협업 드론 활용 비산먼지 모니터링 ▲대형공사장 소음 예측 시스템 도입 및 소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첨단기술 접목한 통합관제센터 운영으로 체계적인 악취 관리

지난 2019년 실시간 IoT 기반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것을 필두로 ▲실시간 악취&기상 측정시스템 ▲피해지점 악취시료 자동 채취 장치 ▲전력 사용 원격 검침기 ▲대기&악취 확산 모델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악취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2020년 이후에는 ▲고성능 대기 감시시스템(CCTV) 1기 ▲배출구용 악취시료 자동 채취 장치 25대 ▲복합 기상측정기기 1기를 설치, 악취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986건 ▲2021년 606건 ▲2022년 310건 등 최근 3년 사이 악취 민원이 83%로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

서구는 구민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고자 연평균 대기환경기준 미세먼지 50㎍/㎥, 초미세먼지 15㎍/㎥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실시간 대기감시시스템(CCTV) 구축‧운영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수변공간 먼지 저감 사업 등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기저 농도 저감을 위한 계절 관리제를 시행,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대기 배출시설‧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점검하고 관급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환경복지 추진

서구는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노출되기 쉬운 실내 공기질과 석면, 중금속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단계별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관내 소규모 어린이집과 가정집에 대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라돈측정기 대여사업 등 실내 공기질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6년부터 적용되는 기존 어린이 활동공간의 도료 및 마감 재료에 대한 납 등 중금속 기준 강화에 대응해 환경안전 관리기준 점검 시 사전진단을 병행하고 그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등 주택 슬레이트 전면 제거에 나선다.

2021년 기준 서구에는 슬레이트 건축물이 500여 개 남아있으며 이중 83개가 주택 용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는 올해 철거 및 지붕개량에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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