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 시험운영 성공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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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 시험운영 성공 '세계 최초'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11.2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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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상이동시간 연간 1631시간 단축 기대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최형석 항공등화팀 차장(사진 왼쪽), 제주항공 최관영 기장(사진 가운데) 및 심우용 부기장(사진 오른쪽)이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최형석 항공등화팀 차장(사진 왼쪽), 제주항공 최관영 기장(사진 가운데) 및 심우용 부기장(사진 오른쪽)이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D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험운영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23일 오후 5시 50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제주항공 7C1403편의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성공을 확인했다.

3D내비게이션은 공항지상관제시스템의 항공기 감시, 이동경로 및 충돌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항공기에 전송해 조종사에게 시각적인 이동경로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A-SMGCS Level 5)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중비행 상태의 항공기는 각종 통신‧항행시스템으로부터 디지털 정보를 제공받는데 비해, 지상이동 중에는 항공등화‧표지시설 등 아날로그 시설에 의존하고 있어 공사는 이번 시험운영의 성공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또, 공사는 해당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진입을 방지해 항공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전체 운항 항공편 기준 연간 1631시간의 항공기 지상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등 공항운영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아울러 이를 통해 1만3515톤의 CO2 배출 감축까지 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는 이번 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7월 시스템 본격 도입을 목표로 추가적인 시험운영 및 종합시험, 관련 기준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은 항공기 안전 및 운항효율성 제고를 위해 우리가 꼭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부 및 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세계 최초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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