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수용 불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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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수용 불가" 재확인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1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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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확충 추진...인천시 "사전협의 없어" 유감 
시, 지하철 5호선 "유리한 노선 제시할 것"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 관련, 인천시를 제외한 정부와 서울시 간 진행된 업무협약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는 13일 정부의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확충 추진 발표 등과 관련해 "인천시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 이는 그동안 인천시가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적극 반대해 왔던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수용 불가의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5호선 연장(노선 미정) 등 광역교통 확충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해 경기 김포지역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 날 서울시와 강서구, 김포시는 서울5호선 연장사업과 이 사업의 동반 과제인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의 이전(인수합병, 폐업유도 등 포함) 추진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것을 두고 인천시는 사실상 시가 그동안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적극 반대해 왔던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부는 이번 발표에서 "서울5호선 연장사업의 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연장 세부노선(안)은 인천시 등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또한 "향후 국토교통부 주재로 관련 지자체간 추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시에 유리한 노선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동근 인천시 철도과장은 "지난 10일 발표한 북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여러 철도노선계획과 서울5호선 연장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 검토한 후 우리 시 노선안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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