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수출용 담배 시가 170억 밀수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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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수출용 담배 시가 170억 밀수조직 적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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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수출용 국산 담배 등 시가 170억 상당을 밀수한 조직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인천세관에서 적발한 담배 밀수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본부세관은 수출용 국산 담배 등 443만 갑을 밀수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 밀수 총책 A(46) 씨 등 3명은 구속, 자금책 B(45) 씨 등 2명은 불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부터 2년 간 한국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등으로 수출된 담배 중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담배와 저가의 외국산 담배 등을 한 갑당 평균 679원에 매집, 다수의 사업체를 통해 국내로 443만 갑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밀수입한 담배를 부산지역 전통시장 등 도ㆍ소매상에게 한 갑당 평균 1510원에 판매해 약 37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밀수 총책, 자금책, 통관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 반입한 담배를 세금이 면제되는 국제무역선의 선박용품으로 납품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 일부만 선박용품 담배로 납품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담배는 빼돌려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보세구역에 반입된 담배의 중량과 선박용품으로 공급된 담배의 수량 차이가 큰 것을 수상히 여기고, 약 2년 간 수사를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 범인들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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