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경기 1승 1홀드 ERA ‘0’...언성히어로 SSG 김택형
상태바
KS 5경기 1승 1홀드 ERA ‘0’...언성히어로 SSG 김택형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2.11.0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시즌 5승 1패 7세이브 4홀드 ERA 2.39 '커리어하이'
올시즌 불안한 시작...KS에서 완벽 부활
상무 입대 앞둬...2시즌 간 공백 불가피
[출처=SSG랜더스]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SSG랜더스 우승 뒤엔 김택형의 완벽투구가 함께 했다.

SSG는 지난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4-3 승리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택형은 창영초, 재능중, 동산고 등을 거치며 지난 2015년 2차 2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연고지 인천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SK와이번스에서 2020년까지 3시즌 동안 71경기에 출전해 58이닝 4승 6패 7홀드를 기록, 1·2군을 오가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1시즌 김택형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팀 내 부상자 증가로 불펜 자리가 생겼고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75.1이닝 동안 5승 1패 7세이브 4홀드 62K 평균자책점(ERA) 2.39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서 활약했다.

올 시즌은 다 잡혔던 제구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기복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승부처 마다 무너지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택형은 KS에서 완벽히 부활하며 묵묵히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시리즈 기간 동안 5경기에 출전해 5⅓이닝 동안 1승 1홀드 ERA 0을 기록하며 SSG 불펜에 대한 불신을 잠식시켜버렸다.

특히 5차전 0-4으로 뒤지던 7회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팀의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김택형이 SSG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해소시켜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쉽지만 다음 시즌 김택형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는 상무 입대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1군 활약을 감안하면 합격이 유력해 보인다. 이로 인해 2시즌 공백이 불가피하다.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택형이 다시 SSG 팬들 앞에 설날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