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구조조정 저지...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두 곳 파업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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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구조조정 저지...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두 곳 파업예고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10.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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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1000여 명 28일 부분 파업

향후 공기업 자회사 파업 동참 전망...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듯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상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상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두 개사 노동조합이 이달 28일 하루 9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예고된 부분 파업이 향후 공기업 자회사 노조로도 확대 될 것으로 보여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나서는 인원은 두 개사 소속 노조원 1000여명으로 표면적으로는 자회사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민영화, 구조조정 저지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가 주된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 측은 "최근 항공수요가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평시대비 약 40% 수준에 불과하고, 공항공사의 재무상황도 3년 간 약 1조7000억원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공사는 파업 상황을 고려해 공항 기능이 유지되도록 10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파업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터미널 기습 점거 등이 이루어질 경우 공항 이용객들의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자회사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의 평소와 같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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